
괌 미군기지에 K푸드의 대표 격인 비비고 만두와 떡볶이, 컵밥 등이 상륙했다.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에 있는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 떡볶이, 햇반, 컵밥 등 K푸드 제품군 판매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군부대 특성상 취사 시설이 없는 곳이 많고 미혼 병사가 많아,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높아 입점이 결정됐다.
이곳에선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오리지널, 김치, 잡채) △비비고 떡볶이 6종(스위트·치즈·스파이시, 컵·파우치 제품 각각 3종) △햇반 3종(백미, 흑미밥, 발아현미밥) △햇반 컵반 2종(미역국밥, 옐로우크림) 등 4개 품목 총 14종을 취급한다.
현재 전세계 미군 장병 수는 250만 명(예비역 포함)가량으로, 전 세계 미군기지 가공식품(군 마트·군 급식) 시장은 약 5조 원 규모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등 글로벌 미군기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사 대표 제품의 괌 미군기지 입점은 전 세계 미군 주둔지 내 K푸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향후 냉동밥(냉동김밥, 주먹밥, 볶음밥), K스트리트 푸드(김말이, 붕어빵), 비건 햄, 치킨 등 품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