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 평균 연봉 909만원…대부분 기간제‧계약직‧임시직

입력 2025-02-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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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4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문화예술활동 기회 부족해…창작지원금·공간 확보가 큰 어려움
장애예술인 문화시설 접근성 개선됐지만…편의시설 미흡 여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예술인의 연 평균수입이 909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는 대부분 기간제‧계약직‧임시직으로 확인됐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2021~2023년 기준)에 따르면, 장애예술인 중 전업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율은 50.4%였다.

고용 형태는 기간제‧계약직‧임시직(38.8%)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파트타임‧시간제(25%), 자영업자(18%), 일용직(12.7%), 정규직(8.9%) 순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1인 사업체)가 1위를 기록했었다.

2023년 기준 장애예술인 연평균수입은 909만5000원이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809만3000원이었고, 그중 문화예술창작 활동을 통한 수입은 218만1000원이었다.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장애 유형을 조사한 결과, 지체장애(30%), 지적장애(23.1%), 자폐성장애(14.4%), 시각장애(14.3%), 청각/언어장애(6.6%), 뇌병변장애(5.4%), 기타(6.1%) 순으로 많았다.

장애예술인이 주로 활동하는 예술 분야는 미술(30.3%), 서양음악(23.1%), 문학(11.5%), 대중음악(9.7%), 국악(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예술인의 최근 3년간(2021~2024년) 평균 문화예술 발표 또는 참여 횟수는 16.8회로 직전 조사 결과 평균 12회 대비 4.8회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활동 여건과 관련해 장애예술인의 61.2%는 문화예술활동 기회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창작지원금 부족(26.7%), 연습·창작공간 부족(19.3%), 공간 대관 어려움(15.6%) 등을 꼽았다.

문화시설 대상 조사 결과,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57.7%로 이전 조사 대비 22.5%포인트(p) 상승했다. 장애예술인의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는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이 81.3%로 가장 높았다.

문화시설에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를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응답은 14.0%로 이전 조사 대비 7.6%p 상승했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를 개발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55.8%로 이전 조사 대비 25.4%p 상승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문화시설의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접근성 제고 등 국정과제로 추진한 장애인문화예술 정책의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창작지원금 수혜 대상 확대, 지역별 연습·창작공간 확충 등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를 근거로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이루어진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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