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습·캐즘 넘는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저가 전기차’ 출시 경쟁 활활

입력 2025-0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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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1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혼다·폭스바겐·테슬라 등 보급형 신차 출시
가격 경쟁력 내세운 중국 전기차 대응
내년 기점으로 캐즘 넘어 경쟁 활발

▲폭스바겐 엔트리급 전기차 티저 이미지.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엔트리급 전기차 티저 이미지. (사진=폭스바겐)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연달아 ‘저가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기업들의 공습을 방어하는 동시에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전동화 전략을 펴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0시리즈’의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3만 달러 이하(약 4000만 원)의 가격대로 2026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혼다는 지난해 5월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며 2026년 3개 차종 출시 후 2030년까지 매년 1개씩 총 7개 모델을 양산하는 ‘0시리즈’의 라인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혼다는 전기차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메가 캐스팅(금속을 한 번에 크게 주조하는 기법)을 활용해 부품 수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탑재에도 주행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체를 100㎏ 이상 경량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폭스바겐도 2027년부터 2만 유로(약 3000만 원대) 가격으로 신형 전기차 모델 ‘ID.1’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출시할 2만5000유로(약 3600만 원) 미만의 ID.2all 양산 모델과 함께 저가형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상경영을 선언한 폭스바겐은 올해는 비용 구조 최적화 및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하는 ‘가속화(Accelerate)’ 전략을 수행하고, 내후년부터는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는 ‘공경(Attack)’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스페인서 콘셉트 EV2 공개…내년 ‘저가 전기차’ 활발

▲기아 콘셉트 EV2 티저. (사진=기아)
▲기아 콘셉트 EV2 티저. (사진=기아)

기아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2025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면서 전기 세단 EV4를 비롯해 목적기반차량(PBV)의 첫 모델 PV5, 콘셉트 EV2를 선보인다. 특히 콘셉트 EV2는 도심과 아웃도어에 모두 적합한 콤팩트 SUV로, 가격은 약 4000만 원대인 EV3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보급형 신차 모델Q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Q는 소형 해치백 모델로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 원) 선에서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소형 전기차 ‘볼트EV’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잇따른 저가 전기차 출시 예고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기업들의 공략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약 1763만대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이중 비야디(BYD)는 전년 대비 43.4% 늘어난 413만7000대를 판매했고, 상위 10위권 중 중국 기업들이 절반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추세와 맞물려 일반 소비자가 보조금 없이도 구매 가능한 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을 기점으로 저가형 전기차 신차 모델 출시가 확대되면서 캐즘을 넘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플래그십, 중대형 전기차 모델을 넘어 일반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저가 전기차를 라인업에 추가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라며 “내년에는 저가형 전기차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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