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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놀러 갈 지역을 정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는 숙박장소입니다. 특히 숙박장소는 퀄리티에 비례해 가격이 급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같은 지역에 놀러 가도 숙박비용 때문에 예상 필요 금액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죠.
그렇다고 무작정 싼 곳을 숙박장소로 정하자니, 좋지 않은 숙박 퀄리티에 여행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럴 때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휴양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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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은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휴양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는 사업으로 1997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누적 이용자가 13만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는 전국 51개 휴양콘도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죠.
이 지원사업을 통해 숙박 예약을 하면 해당 콘도의 법인회원 기준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어요. 회원가인 만큼 일반 투숙가격 대비 저렴하게 숙소 이용이 가능한 거죠. 최대 3박까지만 신청할 수 있고, 콘도마다 다르지만, 일반 투숙가격 대비 최대 70%까지 할인돼요.
다만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예약 가능한 방은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 보니 성수기나 주말 예약은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신청하기 위해선 근로복지넷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휴양콘도 지원신청 섹션에 들어가 원하는 지역의 리조트를 검색해 예약 가능한 날짜를 확인 후 신청하면 돼요. 이후 공단 측에서 근로자 고용정보나 임금자료 등을 토대로 이용자격을 확인해 신청자에게 선정결과를 문자나 이메일로 알려주죠.
이용 신청 시 주말은 사용하고 싶은 달의 전월 10일까지, 평일은 이용일 7일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이용자 선정 및 통보는 주말의 경우 이용일 전월 15일, 평일의 경우 신청 후 7일 이내에 당첨자를 공지해줘요.
기본적으로 근로자 휴양콘도 이용 대상자에는 제한이 거의 없어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 근로자가 없는 중소기업의 사업주라면 누구나 이용 신청이 가능한 거죠.
하지만 콘도 예약 신청자가 많은 상황이라 신청자 중 이용 우선순위를 통해 이용자를 선정 및 통보하고 있어요.
가장 최우선 순위로 선정되는 것은 신혼여행을 위해 콘도 예약을 신청한 근로자입니다. 그다음은 이용 가능 점수가 높은 근로자가 선정되죠. 이 점수가 높은 근로자는 주로 취약계층 및 중소기업 근로자가 해당됩니다.
월평균 소득과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점수를 더 크게 받기 때문이죠.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은 관련 증명서 제출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어요. 이에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도 선정될 수 있지만, 우선순위가 낮아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선정될 가능성이 작다고 봐야 해요.
선정된 후 취소할 땐 이용제한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취소일로부터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지원사업 이용이 제한되죠. 그러니 날짜, 계획 등을 신중히 정해 신청하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