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에 대해 “사기꾼이 해코지하고 있어”
“중점 사업, 지속될 수 있도록 토대 닦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논란에 대해 “한 사기꾼이 물건 팔러 왔다가 실패하고 쫓겨난 것”이라고 표현했다.
오 시장은 19일 제328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재란 서울시의원의 명태균 관련 질문에 대해 “이 문제에 답변 시간을 많이 할애할 가치도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테스트하느라고 일을 좀 시켜봤는데 너무 허점이 많아서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이 ‘더 이상 당신과 거래는 없다’고 쫓아낸 것”이라며 “거기에 앙심을 품고 상당한 악담과 저주와 해코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저에 대한 여러 음해성 기사들이 추측성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궁금한 게 있으면 저희 쪽에 물어보시면 견강부회나 침소봉대,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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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진행 중인 중점 사업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최 의원은 “시장님께서 시작하신 사업들 잘 마무리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대선 나가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깊은 고민을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진 사업 지속성 관련한 질문에 오 시장은 “(진행 중인 사업들은) 후임 시장님이 잘 해주실 수도 있는 것이고 되도록 제가 계속할 수 있도록 잘 토대를 닦아놓고 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다음에 제가 서울시장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인한 민생 경제 어려움에 대해서는 조기 추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예상 일정으로는 5월 말, 6월 초쯤에 추경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도 “지금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시민들이 힘들어하신다는 보도가 많고 정부도 다음 달 중 조기 추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오늘 아침 간부회의에서 우리(서울시)도 이에 맞추어 추경 일정을 앞당겨야 되는 것 아니냐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