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리조나 한 지역 공항 상공에서 19일(현지시간) 소형 비행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두 비행기가 오전 8시 25분경 애리조나주 투손 외곽 마라나 지역 공항 상공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FAA는 공항에 항공 교통 관제탑이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조종사가 서로의 위치를 알리는 데 의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FAA는 “랜에어 비행기에 두 명, 세스나 비행기에 두 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말했다. 마라나 경찰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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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현재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미국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잇따라 비행기 사고가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달 말에는 워싱턴D.C. 포토맥 강 상공에서 항공기와 군용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했고, 이달 초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