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발언에 환영한다면서도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일 SNS를 통해 ‘중도보수 이재명의 민주당,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러한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선언했다”며 “늦었지만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깨달으셨다니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 시장은 “물론 월권, 비민주적, 사당화, 몰역사성 같은 민주당 내 비난으로 따가우시겠지만 이재명 대표님, 굴하지 마시고 ‘말 바꾸기’ 없이 뚝심 있게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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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다만 진정한 중도보수 정당이 되려면 몇 가지 실천이 필요하다”며 “먼저 ‘전 국민 25만 원’ 같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포기하시고 민노총 눈치 그만 보시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입법 시리즈에 앞장서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은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하셔야 한다”며 “이 세 가지를 실천한다면 이재명식 ‘중도보수’의 진정성을 기꺼이 인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