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LPR 4개월째 동결...1년물 3.1%‧5년물 3.6%

입력 2025-02-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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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금융 안정성과 경기 부양 사이 경계 걷는 中”
‘적정 완화’가 올해 목표...3월 양회 통화정책방향 주목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장 예상대로 4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물 LPR을 3.1%, 5년물 LPR을 3.6%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년물 LPR은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고,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기준이 된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작년 10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인하하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매월 20개 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제출하면 해당 값들을 바탕으로 LPR을 산출한다. 중국에서는 기준금리라는 이름으로 금리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로서 기능한다.

이번 달 LPR 동결은 예상된 결과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중국 금융당국이 새로운 무역 긴장 요소가 생긴 가운데 금융 안정성과 경기 부양 사이의 경계를 걷고 있다”며 30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LPR 동결을 전망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안정적인 위안화는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선제적 재정 정책과 완화적 통화 정책을 중심으로 한 소비 부양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올해 경제 정책 방향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달까지 LPR을 동결했기 때문에 내달 초 열릴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로 통화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는 134조9084억 위안(약 2경6686조 원)으로 2024년 연간 성장 목표에 도달,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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