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의 주인공은 용인소방서 이동119안전센터 소속 은성용 소방교(35)다.
20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은 소방관은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쓰러진 사람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했다.
은 소방교는 “9일 자정을 넘긴 시각,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쿵’ 소리를 들었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느낀 그는 즉시 현장으로 향했다”고 그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곳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쓰러져 있었고, 먼저 도착한 한국인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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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동심장충격기(AED)가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한 은 소방교는 “AED를 찾아달라”는 요청에 탑승 대기 중 눈여겨봤던 위치를 기억하고 한걸음에 달려가 AED를 가져왔다. 즉시 쓰러진 사람의 가슴에 패치를 부착하고 기도확보를 하며 응급처치를 도운 것.

현장이 정리된 후, 은 소방교는 홀연히 자리를 떠났고 한국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 최 교수가 도움을 준 소방관을 수소문한 끝에 은 소방교의 신원을 알게 되면서 이 미담이 알려지게 됐다.
소식을 접한 은 소방교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찾아주시고 감사 인사를 전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이라며 "위험에 처한 상황을 보면 누구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