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연계해 포괄적인 뷰티 솔루션을 제시하며 시장 개척에 나선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5’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매년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및 인도네시아 최신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현지 고객사를 위한 통합 전략을 제안한다. 올해 행사에는 타루나 이크라르(Taruna Ikrar) 인도네시아 식약청장, 다니엘 미나르디(Daniel Minardi) 쇼피 인도네시아 신사업 담당 임원과 현지 고객사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할 맞춤형 뷰티 솔루션’을 주제로 기획한 행사에서 △2025년-2026년 글로벌 뷰티 트렌드 △코스맥스인도네시아 R&I센터 자체 처방 및 개발 기술 브랜딩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부문별 대표 제품 △이커머스 채널 진출 전략 △패키지 동향 등을 소개했다.
관련 뉴스
현지 여성 571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피부 측정을 거쳐 주요 피부 고민을 분석한 결과를 선보였다. 이와 연계해 독창적인 패키지에 고효능 성분을 담은 세안제, 세럼, 멀티 파우더 팩트, 립 메이크업 제품 등 피부 고민에 맞는 피부 관리 루틴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은 색조 화장품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코스맥스는 2012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세우고 할랄 뷰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매출은 2020년 300억 원대에서 2023년 850억 원대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행사에는 코스맥스그룹의 건기식 계열사인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도 참석해 웰니스와 뷰티를 연결하는 시장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건기식 대표 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뷰티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협력 기회를 제안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건기식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젤리 형태 건기식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난해 11월 제천공장에 신규 젤리 생산라인 ‘젤릭스’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젤리 건기식을 선보인 코스맥스바이오는 젤리 건기식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젤릭스 구축으로 연간 1억2000만 포의 젤리 건기식을 생산하며 ‘젤리 명가’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바이오는 현재 추진 중인 할랄 인증 취득 후 코스맥스인도네시아와 협력해 할랄 이너뷰티 제품 생산 및 현지 고객사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고객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현지 뷰티 시장의 키플레이어로 성장했다”라며 “올해는 한국 본사 및 관계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추진해 적극적인 외형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