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에 서울대 정시 등록포기 전년 대비 16.3%↑

입력 2025-0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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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235명이 등록 포기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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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규모가 전년보다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영향으로 의대에 중복합격한 수험생들이 등록을 포기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235명이 등록 포기를 택해 전년(202명)보다 16.3% 늘었다.

서울대 인문계열은 정시합격자 51명이 등록을 포기해 전년 대비 45.7%(35명) 증가했다. 학부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등록을 포기한 곳은 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로, 11명이 등록을 포기해 전년(6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일반전형 경제학부에서는 전년(6명)보다 더 많은 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는 178명이 등록 포기해 전년(164명)에 비해 8.5% 증가했다. 학부별로는 일반전형 간호대학이 16명으로 등록 포기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전형 전기정보공학부(12명), 일반전형 컴퓨터공학부(11명) 등 순이었다.

서울대 인문 정시 등록포기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종로학원은 자연계 학생들이 서울대 인문교차지원, 타 대학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의대 이탈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대부분 타 대학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정시 합격자 중 690명이 등록을 포기해 전년(724명) 대비 4.7% 줄었다. 인문 계열에서 등록 포기자 211명이 발생해 전년(262명)보다 19.5%가 감소했고, 자연 계열에서 474명 발생해 전년(436명)보다 8.7% 늘었다.

연세대 자연계열 등록포기 학생은 서울대 공대·의대·치대·약대 등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로는 2025학년도부터 정시에서 사회탐구 가산점이 부여돼,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의예과만 살펴보면 서울대 의예과는 1명(전년 0명), 연세대 의예과 18명(전년 12명)이 발생해 등록 포기자가 모두 늘었다. 연세대 의예과 등록 포기는 서울대 의대·치대·약대에 중복합격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울대 인문·자연 합격선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학년도 수험생 입시예측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대 모집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더욱 혼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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