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추가 지분 안 산다…4년 안에 주주환원율 50%"

입력 2025-02-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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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24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작년 당기순익 2조1068억원 '역대 최대'

(사진제공=삼성생명)
(사진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최근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 신청을 한 삼성화재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은 없다고 20일 밝혔다. 3~4년 내 주주환원율을 50%로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에 따라 손익이나 자본 비율 등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화재를 보험업법상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경영 활동 전반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회사 모두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를 대표하는 회사로 건강 영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일정 부분, 즉 설계사 교차 판매 확대 및 국내외 대체 자산 공동 투자 등 법적으로 허용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재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지금 구체적인 일정을 말씀 못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밸류업에 있어서 주주 환원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3~4년 내 50% 달성을 중기 목표로 해서 배당 성향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펀더멘털 개선 및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주당 4500원으로 배당을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수익성 제고에 힘쓴다. 허정무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상무)은 "지난해 발생한 사고, 예실차 등에서 일회성 요소가 많이 발생해 보험 손익이 하락했다"면서 "지난해부터 확대해온 건강 상품 중심의 판매를 강화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유 CSM에서도 해지율을 개선하는 등 계약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CSM 상각액 증가로 올해 1조 원 이상의 보험 손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

원창희 삼성생명 RM 팀장(상무)은 "금리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우선 신계약 CSM 확보, 장기채 매입 등 기본적인 자산부채관리(ALM) 강화 대책에 주력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4차례에 걸쳐 공동 재보험을 출재하고 있고 자본성 증권 발행, 장기 보유 주식 지정 등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서 지급여력(K-ICS) 비율 제고 노력을 하고 있어 지난해 말 수준(180%대)의 K-ICS 비율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CFO도 "주가와 금리가 현 수준 대비 30~40% 이상 하락을 가정하더라도 K-ICS 비율 150% 이상은 유지할 수 있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주주환원율을 계속 50%까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조26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자 감소 등 영향으로 투자 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역대 최대 이익이다.

신계약 CSM은 금리 하락과 영업 경쟁 심화에도, 전년 대비 신계약 물량 확대 및 건강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로 3조300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중 건강상품의 비중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58%로 집계됐다. 이로써 보유 CSM은 12조9000억 원으로 연초 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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