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반도체 등 산업·통상 분야 동향 및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국인 네덜란드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한 중인 디르크 벨야르츠(Dirk Beljaarts)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20일 만나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한국과 149억8000만 달러의 교역을 벌였다. EU 회원국 중 두 번째 큰 규모다. 또 제1위 대(對)한 투자국으로 투자액이 지난해 9월 누적, 신고기준 399억 달러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이며, 양국 기업 간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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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한-네덜란드 협력 △경제안보·공급망 △반도체 등 의제를 논의하면서, 양국의 산업 분야 정책 동향 및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안 장관은 첨단기술 분야 협력 수요가 높은 양국 간에 정보통신, 바이오 등 연구개발(R&D) 협력이 활발히 추진 중이며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심도있는 협의가 지속돼 기술협력이 보다 확대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수출 통제 분야 및 공급망 분야 관련 양국 정부 간 협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심화함에 따라 경제 안보가 양국의 중요 현안임에 공감했다.
특히 안 장관은 2023년 2월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이후 반도체 대화,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등 반도체 분야 협력 사업이 원활히 진행된 점을 높이 평가한 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