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입력 2025-02-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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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LLM 모델 개발하는 '국가대표 AI팀' 꾸린다
"기업 규모 상관없이 역량 있는 팀 공모 통해 선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팀을 선발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추진한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서울스퀘어 회의실에서 제3차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I 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3차 위원회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민간위원과 네이버, 모레, 라이너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LLM 개발 프로젝트의 이름은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가칭)’이다. 챗GPT·딥시크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뒤 오픈소스로 공개해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고수준의 AI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AI 핵심인재 양성과 해외 인재 유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실력 있는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들이 한번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놀이터 개념으로, 공모를 통해서 선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 단장은 "대기업이면 대기업, 중소기업이면 중소기업, 학계면 학계, 연구계면 연구계, 제한을 두고자 하지 않는다"면서 "저희 목표(공모 시기)는 3개월 이내다. 파운데이션 모델이 연내에는 나와줘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가에 따르면 모집 팀은 5팀~10팀 정도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모집하는 팀이) 5팀이 될지 10팀이 될지는 예산과 관련이 있다"면서 "(해당 팀이) GPU를 1년 동안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인재나 연구비 R&D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그런 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이 20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제3차 사후 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유리 기자 inglass@)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이 20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제3차 사후 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유리 기자 inglass@)

이날 위원회에서는 컴퓨팅 인프라 확충 계획도 논의됐다. 연내 국가AI컴퓨팅센터를 열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 확보를 추진하고, 2026년까지 GPU 8000장 규모의 슈퍼컴 6호기 구축할 계획이다. GPU 확보와 함께 2027~2030년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의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용 비율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 단장은 "컴퓨팅센터는 GPU 장 수가 중요하기보다 최소한 1.5엑사플롭스(exaFLOPs)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은 SPC(특수목적법인)·민간 참여사 공모가 진행 중이다. 이주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특정사의 GPU를 정해서 공모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장소(지역)보다는 엑사스케일로 컴퓨팅 파워 지원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는 고성능 GPU를 갖고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참여자를 중심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도 강화한다. 비수도권 AI데이터센터 전력계통영향평가 우대를 검토하고 검토와 데이터센터 입지·시설 관련 제도 개선을 한다. 데이터 센터를 항만 배후단지와 공항구역에 세울 수 있게 하고, 승강기·미술품 설치 기준 등도 최소화한다.

위원회는 AI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책도 마련했다. 제조 AI 전문기업 100개를 지정하여 기업당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융자·보증 등 자금, 인력,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5년 융자, 보증 등 중소기업 신규 유동성 공급 총량 9조 8000억 원의 약 60%인 5조 7000억 원을 AI·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2027년까지 정부, 민간 자금 등 약 3조 원 규모의 AI 집중펀드를 조성·운용해 AI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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