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청정암모니아 생산‧도입으로 무탄소 에너지 전환 선도

한국남부발전이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개발 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남부발전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과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개발사업'의 사업 타당성 조사 추진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수은이 공모한 '2024년 사업 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을 지난해 11월 수주해 20억 원 규모의 타당성 조사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은과 타당성 조사 지원·관리를 위한 제반 사항을 합의했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을 주관으로 한국동서발전과 삼성물산, 어프로티움이 '팀 코리아'를 구축하고 호주 현지 개발사인 'Pilot Energy'와 협업해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서호주의 주도인 'Perth'에서 북쪽으로 약 300km에 위치한 'Arrowsmith' 지역에 사업 부지가 위치해 있다.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2026년 고갈 예정인 'Cliff Head' 해상 유전의 기존 인프라 설비인 CO2 저장소(Reservoir), 파이프라인 설비 등을 활용해 저장,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호주 최초 해상 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인허가를 승인받아 사업 개발 추진 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달 기초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지원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여 2029년 청정암모니아 생산·도입을 추진, 해외 청정에너지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의 타당성 조사 지원을 통해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최초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CHPS)을 개설한 정부의 정책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탄소에너지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Net-zero)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해서 국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