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28일 전일보다 0.85포인트 상승한 198.90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한 선물지수는 20만계약도 되지 않는 거래량 속에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으나 장 막판 상승세로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 모두 뚜렷한 방향성 없이 소극적인 매매에 임하는 모습으로 선물 지수는 상승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베이시스 역시 추가로 개선되지 못하면서 백워데이션과 콘탱고를 오가며 추세를 만들지 못했고,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400억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9월물들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도 700계약 이상 줄어들었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가운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일단 발을 빼는 양상으로 최근 변동성이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다가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 탄력이 떨어진 상태다”고 전했다.
전균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500포인트 이상에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다 보니 투기적인 매매가 거의 끊기면서 거래량도 급감한 모습이다”며 “향후 상승 추세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변동성이 커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96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80계약, 기관은 475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712계약 감소한 11만8713계약, 거래량은 19만7089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