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새 무역협정 체결 ”가능하다“

입력 2025-0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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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국 방문 기대한다며 방미 언급도
NYT “트럼프, 경제 넘어선 광범위 분야 합의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을 만나 물음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을 만나 물음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중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 새로운 협정을 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 관계에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는 정말 훌륭하다”면서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방중 가능성을 말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 거래 이상으로 미국과 중국 간 광범위한 거래를 원한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이 대미 투자 등을 확대하는 등의 경제 사안뿐만 아니라 핵무기 안보 같은 분야까지 포함한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첫 집권 당시 무역 협상에 대해 조언했던 중국 전문가 마이클 필스버리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NYT에 “트럼프 대통령이 몇 달 전 중국과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토론은 시작됐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누가 회담을 주도할지, 중국이 지키지 못한 2020년 무역협정 요소는 무엇인지,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낸 최선의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한 것 역시도 협상을 염두에 둔 ‘플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발효하는 등 신경전이 고조되는데 이 역시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초석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직 내부적으로도 중국과의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중국에 미국에 대한 더 많은 투자, 농작물‧항공기 및 기타 상품 구매 확대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일각에선 더 새로운 요구를 하기보다는 중국이 2020년 합의를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의 미국 내 투자의 경우 경제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안보 위협을 우려하는 측면에서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중국의 기술 기업과 부동산 구매에 대해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양국이 체결한 ‘1단계 미중 무역합의’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 보복 조치가 이어지다 양국이 합의에 이른 결과다.

당시 합의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2020년부터 2년간 2000억 달러(약 288조 원)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하고,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법과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거나 일부 철회하기로 했다.

다만 ANZ뱅킹그룹 쿤 고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즉흥적인 발언”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콩 크레딧아그리콜의 에디 청 수석 전략가는 “지금까지 중국을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생각보다는 완만하다고 본다”면서도 “무역협정을 추진한다면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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