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20일 정기 회의를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총리와 1시간가량 회동 후 기자들에게 “G7 및 G20 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에 총리와 만날 기회를 얻었다”면서 “우리는 금융 및 경제 발전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가 26일부터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둘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직후 만난 후 두 번째다. 우에다가 이날 회의를 정례적인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것은 이번 만남이 긴급한 사안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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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는 또 금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시바 총리와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이어 같은 해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다. 이어 지난달에 ‘0.5% 정도’로 추가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일본은행이 7월이나 9월에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75%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G20 주요 경제국 정책 입안자들은 다음 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관세를 위협한 대로 인상하면 인플레이션이 자극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