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이하 ‘초저가 쇼핑 성지’…워크업 매장에 알뜰족 북적[韓 과소소비사회 진입하나]

입력 2025-02-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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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만원대 작업복' 입소문 타...기본 이상 품질로 만족도 높아
소용량ㆍ저렴한 가격 ‘다이소 화장품’ 인기...1만원으로 충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워크업 매장에서 고객들이 의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워크업 매장에서 고객들이 의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고물가에 1만 원 한 장으로 밥 한 끼는 해결할 수 있다 쳐도, 패션 화장품 쇼핑까지 가능할까 싶은 요즘이다. 이커머스에선 1만원 이하 특가 상품을 종종 건질 수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선 제대로 된 옷 한 벌 사기 어렵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인 쇼핑 성지를 직접 찾아봤다.

20일 오후 1만 원으로 의류를 구매해보기 위해 ‘워크웨어(작업복)’를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경기 부천의 ‘워크업’ 매장을 찾았다. 워크업 부천소사점은 패딩, 티셔츠, 바지, 모자 등 다양한 워크웨어를 판매하고 있었다. 점포 직원은 “이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옷 중 품질이 좋다는 고객 평가가 많다”며 “주로 30~50대 고객이 많고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업에서 판매 중인 의류 가격대는 △패딩 3만~5만 원 △데님재킷 2만 원 △바지 1만 원 등이었다. 1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기모 긴팔티셔츠(6400원), 앙고라 버킷햇(8800원), 패딩 머플러(5800원) 등이었다. 기모 긴팔 티셔츠와 앙고라 버킷햇은 무난한 디자인과 품질로 구매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쇼핑객 유선욱 씨는 “원단도 괜찮고 가격이 저렴해 부담없이 입을 옷을 사러 종종 들린다”고 말했다.

▲워크업 부천소사점에서 '목폴라' 제품이 64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워크업 부천소사점에서 '목폴라' 제품이 64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이처럼 고객 호응이 큰 워크업은 대부분 의류가 XL, XXL 등 큰 치수까지 제작돼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대명화학 계열사 트레이딩포스트가 운영하는데, ‘만원대 작업복 매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70여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13일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화장품 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13일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화장품 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다이소는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인기 매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21일 오후 찾은 고속터미널역 인근 다이소의 화장품 매대는 10~30대 여성들로 북적였다. 1만 원대 상품은 다양했다. 마스크팩 1개입은 1000~2000원이고 아이라이너·립 틴트·에센스 등은 3000원, 수분크림·파운데이션 등은 5000원이다. 매장에서 추천받은 인기 상품 △프릴루드 딘토 운초 블러매트 리퀴드 파운데이션(5000원) △브이티(VT) 리들샷1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3000원) △본셉 레티놀 세럼 마스크(1000원) 2개를 다 사니 딱 1만 원이었다.

▲서울의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니 파운데이션. (사진=연희진 기자)
▲서울의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니 파운데이션. (사진=연희진 기자)

프릴루드 딘토는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의 다이소 전용 제품이다. 파운데이션 용량은 25㎖로, 시중의 파운데이션 용량(30~35㎖)보다 조금 적다. 리들샷 앰플은 대표적인 다이소 품절템이다. 마이크로 사이즈의 시카 리들이 피부를 자극해 깨우면서 진정을 돕는 병풀 추출물을 전달해 화장품 유효성분의 피부흡수를 돕는다. 본셉 역시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의 다이소 전용 제품이다. 마스크팩은 순수 레티놀과 식물성 레티놀(바쿠치올)이 함유됐다.

▲다이소에서 1만 원으로 구매한 화장품. (사진=연희진 기자)
▲다이소에서 1만 원으로 구매한 화장품. (사진=연희진 기자)

구매한 다이소 화장품의 품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파운데이션은 지속력이나 피부 표현에 손색이 없었다. 리들샷 앰플은 한 번 쓸 수 있는 소용량이라 간편했다. 마스크팩은 대기업 브랜드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들 세 가지 제품 다이소 품절템이라, 작은 규모의 다이소에선 찾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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