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6.53% 하락한 97.21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가이던스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CNBC방송에 따르면 월마트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이 3~4%, 영업이익 증가율은 3.5~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을뿐더러 미국 경제 내 소비 둔화 우려가 불거졌다.
R.J. 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츠의 톰 피츠패트릭 상무는 “월마트가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면 여러분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마도 이건 일반 소비자가 고갈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팔란티어는 5.22% 내린 106.21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0%대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부진했다. 낙폭은 장중 11.9%까지 커지기도 했다. 미국 국방 예산 삭감 소식 여파다. 팔란티어는 현재 미 국방부에 소프트웨어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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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국방부와 미군 고위 간부들에게 향후 5년간 매년 예산을 8%씩 삭감할 계획을 세우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헤그세스 장관은 24일까지 준비하라고 지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삭감을 원하는 17개 목록이 담겼다”며 “여기에는 국경 작전, 핵무기 현대화, 잠수함, 공격 드론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5.35% 하락한 56.06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와 같은 투기적 종목에 매도가 몰리면서 장중 8.4%까지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1.27% 하락했고 테슬라는 1.71% 내렸다. 반면 엔비디아는 0.6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0.5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