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종료, 비우량등급 채권 투자수요 위축 우려”

입력 2025-02-21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된 이후 비우량등급 채권 투자수요가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2023년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에서 도입되었던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2024년 12월로 종료했다.

21일 DB금융투자는 "2017년 12월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된 이듬해 2018년 하이일드펀드 설정액이 약 1800억 원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분리과세 혜택 종료는 비우량등급 채권 투자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리과세 혜택은 비우량등급 투자수요를 지지하는 기반 역할을 해왔다. 기존의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공모펀드의 경우 BBB+등급 이하 회사채와 A3+등급 이하 전단채를 45% 이상 편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기준 공모, 사모 하이일드펀드 설정액은 현재 1조746억 원으로 2023년 말 5548억 원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DB금융투자는 하이일드펀드가 성장한 주된 동력으로 분리과세 혜택과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2가지를 꼽았다.

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리과세 혜택은 과거 2014년 3월부터 2017년 12월, 2023년 6월부터 2024년 12월 두 차례 적용된 바 있다. 이 시기 하이일드펀드 설정규모는 1조 원을 웃돌았으며 펀드 수도 50개 내외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연간으로 발행된 BBB급 회사채 규모가 2조6023억 원, A3급 전단채가 4조9047억 원으로 총 7조5050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행 물량의 일정 부분 소화를 하이일드펀드 수요가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 비우량회사채 발행 물량의 일정 부분을 하이일드펀드 수요가 소화했다는 점에서 분리과세 혜택 종료로 작년에 비해 비우량등급 채권 투자수요는 위축될 수 있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애플, 미국으로 공장 이전할 것…수억 달러 미국 투자도”
  • 한화가 기다리고 있는 LCK컵 결승, 최종 승리 팀은 어디가 될까? [딥인더게임]
  • [투자전략] 이제는 금보다 은?…ETF로 투자해볼까
  •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퇴마록…이우혁 표 오컬트 판타지 [시네마천국]
  • "양산서 미나리 맛보세요"…남이섬ㆍ쁘띠 프랑스에선 마지막 겨울 파티 [주말N축제]
  •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빅테크 '양자' 경쟁
  • ‘무신사 장학생’ 데뷔 팝업…차세대 K패션 브랜드 ‘시선 집중’ [가보니]
  • ‘싱글몰트 위스키 대명사’ 글렌피딕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맛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556,000
    • -1.67%
    • 이더리움
    • 3,969,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67,300
    • -2.85%
    • 리플
    • 3,805
    • -3.03%
    • 솔라나
    • 252,800
    • -1.25%
    • 에이다
    • 1,133
    • -4.47%
    • 이오스
    • 922
    • -2.54%
    • 트론
    • 352
    • -4.09%
    • 스텔라루멘
    • 484
    • -3.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00
    • -4.24%
    • 체인링크
    • 25,880
    • -3%
    • 샌드박스
    • 521
    • -4.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