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대학생 해외 봉사 활동을 5년 만에 재개해 눈길을 끌었다. 비욘드는 2007년 창단된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으로, 18년간 1500여 명의 봉사단원을 배출했다. 올해 비욘드 17기는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에 파견돼 봉사 활동을 펼쳤다. 찔레곤은 상하수도 시스템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해 만성적인 물 부족 및 보건 이슈가 제기되는 지역이다.
비욘드 단원들은 지난달 6박 8일간 찔레곤에서 △주택 건축 봉사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 △교육 봉사 등에 참여했다. 우선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주택 건축 봉사를 통해 다섯 가구에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벽돌, 빗물 수집 장치, 오·폐수 처리 시스템 등을 건축에 적용했다.
또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한 인공어초를 해안가에 설치해 찔레곤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했다. 슬래그에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수중 생물 및 해조류 생장 촉진에 효과가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청소년 교육 봉사는 자원순환, 보건위생, 자연과의 공존 등의 테마로 진행됐다.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위해 K팝 댄스 중심의 문화 공연을 선보여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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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은 “현지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몇 달씩 준비했다”며 “수혜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어를 연습하느라 어렵기도 했는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비욘드 17기는 △공공정원 조성 △플라스틱 뚜껑 재활용 △장애인 대상 봉사 지원 △ 하천정화 △광양제철소 연합봉사 참여에 이어 이번 찔레곤 해외 봉사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는 매년 전국의 대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나눔인재를 지속 양성할 계획이다. 비욘드 18기는 4~5월경 선발 예정이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인 포스코의 비즈니스 특성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기술 프로젝트와 공학기술을 활용한 교육 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