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친일파 논란' 조부 과오 사과…김순흥은 누구?

입력 2025-0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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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
 (출처=JTBC ‘끝내주는 해결사’ 캡처)
▲배우 이지아 (출처=JTBC ‘끝내주는 해결사’ 캡처)

배우 이지아가 조부의 친일파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지아(본명 김지아)는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지아 친부 김 모 씨가 자신의 부친(이지아의 할아버지) 고(故) 김순흥이 남긴 350억 원 규모의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 누나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그러면서 이지아의 조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이 다시 재조명됐다.

김순흥(창씨개명 가네모토 준쿄)은 일본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를 위해 국방 관련 단체에 헌금을 기부한 인물이다. 1940년 무렵 1년 소득이 11만 원으로, 현재 시가로 약 110억 원을 소유한 대지주였다. 그는 일본 정부에 10년간 연평균 1700원 정도의 헌금을 했다. 1937년에는 국방헌금 1만 원(현재 가치 약 10억 원)을 종로경찰서에 헌납했으며, 1944년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았다. 이에 해방 이후에는 백범 김구와 임시정부계열이 지목한 숙청 대상 친일 인사 명단 초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저는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며 "이번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지아는 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 "제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며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과거에 조부에 대한 그 어떠한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집안을 내세워 홍보 기사를 낸 적도 없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제가 '조부를 존경한다'라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퍼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이지아는 "조부에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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