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2분기 매출 1조866억·영업익 805억(종합)

입력 2009-07-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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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28일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300홀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매출액 1조8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8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466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의 경우 매출액 4729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96.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대비 환율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강세로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측은 "전방산업 강세로 LCD-TV, 휴대폰 등 IT용 고기능성 수지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된데다 범용제품 역시 수요 강세에 다른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부문은 매출액 30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했다. 특히 편광필름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소재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2%,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패션부문도 매출액이 2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젼년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제일모직측은 "트레디셔널 캐주얼시장의 확대에 따른 빈폭 매출액의 증가와 망고 등 신규 브랜드 전개로 매출액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 케미칼부문의 경우 중국의 내수부양책 확대 시행에 따라 휴대폰, LCD-TV 등 IT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제일모직측은 전망했다. 다만 유가상승 및 환율 하락 등 리스크 요인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 부분은 반도체 소재의 경우 메모리 수요 반등에 따른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EMC, CMP슬러리 등의 기존소재 매출확대와 신규소재 조기 안정화기 기대됐으며, 디스플레이 소재의 경우 TV를 중심으로 LCD업황의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자회사인 에이스디지텍의 편광판 제조 공장 화재로 인한 편광판 물량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인 제일모직 상무는 "현재 생산공정은 문제가 없어 곧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다만 화재로 인해 후공정이 문제가 되지만 아웃소싱이 가능해 공급물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이자 삼성전자의 노트북, 모니터용 편광판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협력업체 에이스디지텍의 편광판 제조공장에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해, 두 개 라인 중 한 개 라인이 정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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