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7차 인질·수감자 교환

입력 2025-02-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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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스라엘 인질 시신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적십자사에 인계하기 전 배치하는 모습 (연합뉴스)
▲20일 이스라엘 인질 시신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적십자사에 인계하기 전 배치하는 모습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협정에 따라 7차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특설무대에 탈 쇼함(39)과 아베라 멩기스투(37)를 올려세워 석방 행사를 한 뒤 적십자에 인계했다.

오스트리아 이중국적자 쇼함은 키부츠 베에리의 처가를 방문했다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때 납치됐다. 당시 그의 장인 아브샬롬 하란이 숨졌고 함께 가자지구로 끌려간 아내와 자녀 등 가족들은 한 달여 뒤에 풀려났다.

에티오피아계 유대인 멩기스투는 가자지구 전쟁이 일어나기 한참 전부터 억류돼 있다가 10년여 만에 석방됐다. 정신질환을 앓는 그는 2014년 9월 국경 울타리를 넘어 자발적으로 가자지구에 들어갔다가 하마스에 붙잡혔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서 히샴 알사예드(37), 엘리야 코헨(27), 오메르 벵케르트(23), 오메르 솀토브(22) 등 4명을 더 풀어줄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을 모두 돌려받은 뒤 자국 감옥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602명을 석방할 계획이다. 석방 명단에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50명이 포함돼 있다.

인질·수감자 교환은 지난달 19일 휴전 1단계가 발효된 이후 일곱 번째다. 이날 교환이 마무리되면 석방된 인질은 30명,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약 1700명으로 늘어난다. 가자지구에는 인질 60여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일 하마스는 인질 시신 4구를 이스라엘에 넘겼지만, 이 가운데 시리 비바스(납치 당시 32세)의 시신이 가짜로 드러나자 전날 다른 시신을 인계했다. 이스라엘 측은 새로 받은 시신이 비바스가 맞다고 이날 오전 확인했다.

6주(42일) 기한인 휴전 1단계는 내달 1일까지다. 양측은 당초 이 기간 나머지 인질 전원 석방,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해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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