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쓴 R&D 장비, 정부 지원으로 함께 쓴다…올해 2400억 투자

입력 2025-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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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추진
반도체·로봇 등 11개 분야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 우선 지원
R&D에 AI 기술 활용하는 자율실험실 구축 시작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첨단 기술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위해 장비가 필요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개별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혼자서는 투자에 나서기 어렵던 장비를 정부가 구축, 공동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올해 2400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과 신속한 사업화에 필요한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올해 2408억 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진행 중인 111개 과제에 2168억 원을, 신규로 선정되는 16개 과제에 240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우리 기업과 연구기관이 시험·평가, 인증,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위해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비용 부담 때문에 개별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장비를 대학·연구기관 등 비영리기관에 구축해 공동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1년부터 약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5449대의 장비 구축을 지원했다. 특히 이들 장비의 가동률은 2023년 말 기준 81.9%에 달해 정부 기술개발 사업으로 지원한 장비의 평균 가동률 40.8%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다. 장비 활용 기관 수는 2021년 4700개에서 2023년 8800개로 늘었으며, 활용 횟수 역시 2021년 4만7500건에서 2023년 7만6900건으로 증가했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지원 체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지원 체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올해 이 사업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로봇 등 11개 분야 45개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에 필요한 과제를 우선 지원한다.

또 지난해 10월 발표한 'AI+R&DI 추진전략'과 연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설계와 자율 실험을 위한 인프라에도 본격 투자한다.

올해 공고는 2회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이달 24일 1차 공고를 통해 10개 과제를 먼저 선정한다.

1차 공고 대표 과제는 '세포외소포체 기반 난치성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기반 구축'과 '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평가 및 재사용 지원 기반 구축'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www.motie.go.kr)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6~2028년간 구축해야 할 장비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를 접수하고 있다"라며 "접수된 수요를 검토하고 전략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장비를 선별해 상반기 중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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