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청소년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1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 4강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 토너먼트에서 정규 시간 3-3으로 비긴 뒤 연장 30분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1-1 스코어 이후 후반에 연달아 2골을 퍼부으며 3-1까지 달아난 대표팀은 시원한 역전승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한 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의 방심을 틈타 극장 동점골까지 성공하며 기어코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홍성민 골키퍼의 놀라운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승부차기 스코어 3-1로 4강에 올라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4강에 오르게 되면 칠레에서 펼쳐지는 U-20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U-20 월드컵은 9월 27일 개최된다.
한국에 이어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4강 진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일본이다. 8강전에서 호주는 이라크를 상대로 3-2로 승리했고, 일본은 이란을 상대로 1-1(승부차기 4-3),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6일 오후 5시 15분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센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일본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바오안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각각 준결승전을 갖는다. 결승전은 다음 달 1일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