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24일 SCL사이언스에 대해 인수합병 등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면서 사업을 재편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SCL사이언스는 서울의과학연구소(SCL) 계열사의 유일한 상장사로 지주사 역할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혈제 사업을 하는 이노테라피를 2022년 218억 원에 인수했으며, 2024년에는 SCL헬스케어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합병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SCL헬스케어의 2024년 추정 매출액은 100억 원 수준이고,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올해 2분기부터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부 이전,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이노테라피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지혈제 판매 사업도 지속하고, 하나로의료재단을 비롯한 진단 및 건강 검진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하는 중"이라며 "운송,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영리사업을 분리해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동사의 전략으로, 2025년 매출액은 바이오 물류, 디지털 플랫폼 매출액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전년 대비 465% 증가한 268억 원을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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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업계 2등의 서울의과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을 사업 기반으로 두고 약 240명의 영업 인력을 두고 있는 동사는 중소형 규모의 병·의원 4500개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각각 2023년에 진단 검사 매출액 2716억 원, 건강검진 매출액 150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2등의 자리를 공고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CL사이언스의 중장기 목표는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 창출원을 확보한 후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주로 AI 기반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을 같이 진행하여 향후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하는 형태로 사업 구조가 짜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