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외식업 변화 가속화…전략적 M&A 고려해야"

입력 2025-02-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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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정KPMG)
(출처= 삼정KPMG)

삼정KPMG는 24일 '인수합병(M&A) 트렌드로 살펴본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새로운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식업이 인구통계학적, 사회·문화·경제적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존재하는 시장이라고 분석하며, 외식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M&A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투자하는 방식이 유리할 수 있으며, 투자금 회수를 위한 기업공개(IPO) 및 세컨더리 세일(Secondary Sale)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외식의 내식화 △외식업체 운영비용 증가 △가성비 프랜차이즈의 부상 △커스터마이징 트렌드 확산 △푸드테크 활용 확대 △K-푸드 위상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꼽았다.

특히 외식의 내식화 흐름 속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외식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는 레스토랑 주요 메뉴를 밀키트 형태로 개발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인건비 및 식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 부담이 커지면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외식 시장에서 비교적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배달앱 프로모션 경쟁 등 기타 운영비도 증가하며 자본력을 갖추었거나 기업화된 프랜차이즈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주요 M&A 트렌드로 △유망 섹터 및 브랜드 중심의 거래 성사 △글로벌 확장 가능성 △종합 외식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는 외식 트렌드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치킨·햄버거·피자 브랜드를 중심으로 M&A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에는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인수했다. 노랑통닭은 차별화된 조리법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확장하며 성장해 왔다.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인수 이후 가맹점 수를 꾸준히 늘리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외식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확장성 높은 가성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성비 맥주 프랜차이즈로 알려진 '역전할머니맥주'를 보유한 역전FnC 인수 건과 메가커피 인수 건이 대표적이다.

한편,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가 기업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UCK파트너스는 글로벌 확장에 성공한 공차 사례를 바탕으로 K-디저트 브랜드 설빙을 인수하고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BHC그룹은 창고43, 할매순대국,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하며 종합 외식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매일홀딩스 역시 폴바셋, 크리스탈제이드, 밀도 등을 확보하며 외식 카테고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영걸 삼정KPMG 전무는 "투자자들은 투자 기업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략적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치킨 브랜드나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캐시플로(Cash Flow)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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