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해 견조한 별도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유의미한 수준의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주가 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2024년 별도 순이익 79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1% 증가한 1조2000억 원으로 입찰 담합 승소금 등 공급 비용 정산 금액과 용도별 원료비 손실 감소 효과, 취약계층 가스 요금 지원 관련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국내 사업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료비 미수금 총잔액은 감소 중이나 민수용의 감소 추세로의 전환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당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유의미한 수준의 주당배당금(DPS)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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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위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17.1% 감소한 2조5000억 원을 전망한다”며 “지난해와 유사한 판매량과 높아진 환율 수준,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등을 가정해 요금 기저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적정투자보수율 플랫 혹은 소폭 하락을 가정한다”며 “이와 함께 일회성 요인 소멸 등을 반영해 국내 사업 영업이익으로는 2조1000억 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