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투자해 현지 기분가치 70.3%↑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요 5개 종합상사에 대한 장기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그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우데 버핏 회장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에 확산 중인 상태다.
23일 일본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전날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까지 방침은 각 사의 주식 보유 비율을 10% 미만으로 억제하는 것"이라면서도 "이 상한선을 적절히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2019년부터 미쓰비시상사를 비롯해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 상사 △마루베니상사 등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138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지분 가치는 235억 달러로 이 상이 약 70.3% 증가했다.
그는 주주 서한에서 "이 포지션을 수십 년 동안 유지하고 앞으로 5개 회사와 생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각 사와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 뉴스
버크셔는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이 3342억 달러(약 479조3700억 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버크셔는 10분기째 현금 보유액을 늘리고 있어 우려를 샀던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서한에서 현금 보유를 우량 기업 주식 보유보다 우선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한 만큼 주주들을 향후 투자에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