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주·여수·용인에 대체 복합발전소 건설

한국서부발전이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톱티어(Top-Tier‧일류) 혁신과제를 가동해 미래세대 성장을 위해 씨앗을 뿌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부발전은 2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코웨포(KOWEPO‧KOrea WEstern POwer) 혁신성장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고 100대 톱티어 혁신과제 이행을 위한 '코웨포 혁신성장 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중단기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할 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코웨포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혁신을 추진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톱티어 발전회사로 도약하려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의 의지를 담은 경영개선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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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태안화력발전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말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6호기까지 순차 폐지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폐지 대상의 대체 복합발전소를 구미와 공주, 여수, 용인 등에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 코웨포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톱티어 혁신과제를 이행해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씨앗을 뿌리자"고 말했다.
코웨포 혁신성장 위원회가 추진할 100대 톱티어 혁신과제는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구성원의 공감대 아래 발굴됐다.
이 사장은 최근 한 달 동안 본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소를 찾아 직원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타운홀 미팅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관련 부서의 추천, 서부발전 노동조합의 제안 등을 포함, 혁신과제는 182개에 달했다.
서부발전은 참신성, 적시성, 효과성, 정책 부합성 등의 평가 기준을 거쳐 조직·인사체계 개편, 부채비율 관리와 순이익 증대를 위한 재무개선, 발전소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 등 당면 과제와 해외 신재생 에너지사업 확대, 국내 해상풍력단지 조성, 디지털 변환 발전소 구현 등 미래 성장에 대한 계획 등을 담아 혁신과제를 100개로 압축했다.
혁신과제에는 현장 소통을 강화해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노사 신뢰 증진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과 맞춤형 소통을 통해 협력·중소기업, 지역사회와 실질적 상생을 모색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날 서부발전은 코웨포 혁신성장 프로젝트 선포식에 이어 혁신과제 실행을 책임지는 ‘코웨포 혁신성장위원회’를 발족하고 혁신과제 세부 내용과 과제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회사는 코웨포 혁신성장 위원회를 통해 혁신의 효과를 높이고 외부 전문가 자문과 검증을 받아 과제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제 추진 시 우수 성과를 달성한 구성원을 포상함으로써 조직의 사기를 북돋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