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약 60%, 계획보다 온실가스 감축 계획 늦어져

입력 2025-02-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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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발전소에서 증기가 올라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쾰른 발전소에서 증기가 올라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늦어지고 있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설정한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의 진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계획 달성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수는 전 세계에서 61%에 불과했다.

기업의 ESC(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평가하는 독일 ESG북의 협력으로 통합보고서 등 공개 정보를 통해 전 세계 436개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집계했다. 사업 활동으로 배출한 양에 대해 국제 인증기관에서 각사가 정한 감축 목표와 최근의 실적을 대조해 ‘달성’, ‘미달성’ 페이스로 분류했다.

각사가 설정한 2030년도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분석한 결과 목표 달성 속도를 달성한 기업은 전 세계 265개사로 전체 61%뿐이었다. 지역적 달성 속도를 보면 탈탄소 논의를 주도해온 유럽은 57%로, 아시아(67%)나 북미(64%)보다 낮았다.

세계적인 물가상승과 차세대 연료 개발 지연이 발목을 잡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했다. 미즈호리서치앤테크놀로지는 “물가 상승이 기업의 환경 투자를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소, 암모니아 등 연소해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연료 개발도 과제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차세대 연료의 보급은 교통망 정비 등 아직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든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국제 여론은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파리협정 재탈퇴를 결정했다.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미국 금융기관들도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세계 탈탄소 정책을 주도해온 유럽도 24년 만에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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