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10년 하고팠다던 이준석...“이제 압도적 새로움으로 대선”

입력 2025-02-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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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 2025.02.24. 이난희 기자(@nancho0907)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 2025.02.24. 이난희 기자(@nancho0907)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조기 대선이 만약 있다면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대선도 이렇게 치를 수 있다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 기대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에 참석해 ‘개혁신당 대선주자로서 어떻게 유권자에게 소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안 해본 선거가 없는 것 같다. 대선, 지선 지휘하고 총선, 대선 뛰어 보고 전당대회도 뛰어봤다”며 “선거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이제 깨우쳤다. 불리함을 극복하는 건 한가지다. 과정과 수단들을 통해서 압도적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음달 6일 정식으로 개봉하는 이 영화를 이날 시사회에 먼저 공개했다. 영화관에는 다큐를 제작한 이종은 감독을 비롯해 개혁신당 당원 등 지지자들이 자리했다.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 당선을 조명하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직에서 쫓겨난 뒤 2023년 4월 전남 순천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장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 인터뷰 중 보수 정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10년은 당대표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이 의원. 이후 영화는 같은 해 12월 국민의힘 탈당, 개혁신당 창당, 제3지대 빅텐트 실패, 2024년 경기 화성을 총선 승리까지의 여정을 담아냈다.

이 의원은 “임기 초 대통령과 맞서는 상황에서 제가 끝까지 좋게 묘사될지 오히려 새드엔딩 베팅이 좋을 만한 상황이었다”며 “젊은 나이에 정치판에 들어와 마흔 전 조기 은퇴가 결과일 수 있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이 도와주고 응원해 줘서 영화 내부 한 조각으로 ‘동탄의 기적’이란 게 들어갈 수 있게 됐고, ‘이어원’이란 제목처럼 제가 하기에 따라 속편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어려운 시기에 ‘아래로 가는 결말이든 위로 가는 결말이든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어쩌면 많은 사람이 예상했을 만한 미화 작품이 아닐 수 있다”면서도 “많이 성원해주시면 속편이 나올 것이다. 속편 엔딩도 우리가 만족할 만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2.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2. (뉴시스)

영화에서 이 의원은 여권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야권에선 이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와 관련해 “장면이 (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는데, 그때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윤석열 정부에 누군가는 할 말을 하는 역할의 모습을 기대하는 새 인물을 맞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당시 한 비대위원장이 와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기대치만큼 성과를 냈다고 보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가 갈라선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영화에 출연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모든 장면의 의미는 그때 그 시점의 의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초심을 따져봤을 때 결국 ‘개혁보수’라는 길을 성실하게 해나가고 있는 많은 동지들에게 충실해지려 한다”고 말했다.

영화가 끝난 뒤 이 의원은 “(영화가) 3월 6일에 개봉하는데 그때 가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3월 6일에 근접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오늘 영화를 보면서 놀랐던 것이 ‘내가 저렇게 예측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되리라 희망한 것이 아닌 우려 섞인 걱정이었는데 (그것이) 현실화된 것이 많다. 그런 분위기에 힘입어 (영화에) 관심 가지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상업성이 아닌 다큐성 영화라 흥행에 욕심을 낼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영화를)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라면서 “많이 보시고 이 어려운 정치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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