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에 새로운 제제를 부과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43%) 오른 배럴당 70.7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35달러(0.47%) 상승한 배럴당 74.78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WTI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6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의 상승으로 일부 회복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란의 석유 산업을 표적으로 삼아 신규 제재를 때린 영향이다. 이란산 석유를 판매하고 운송하는 브로커, 유조선 운영자, 선박업체들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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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대상들은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의 통제 아래 있는 자산 및 그에 따른 이익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국무부는 이들 이란산 원유 수송 네트워크가 비밀리에 주로 아시아의 구매자들에게 이란산 원유 수천만 배럴을 수송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며 “석유 판매로 테러리스트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는 이란을 방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