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화 가치는 2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내달 4일로 연기된 미국의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06% 오른 106.68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작년 12월 10일 이후 최저치인 106.12까지 떨어졌으나 소폭 상승세를 회복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1.047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2629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0.02% 밀린 149.68엔에 각각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관련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와 협상하는 동안 한 달 유예한 25% 관세를 예정된 날짜에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광물 자원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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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날 치러진 독일 선거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독일 총선이 시장의 예상대로 보수파의 승리로 끝났다는 안도감이 유로 강세로 이어졌다. 다만 제1당에 오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현 집권당인 사회민주당(SPD)과 좌우 합작 대연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독일이 대연정을 구성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로화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