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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2100원이다.
25일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885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44.8% 감소했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본사의 광고비용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크게 증가했고, 한컴라이프케어를 비롯한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액 3048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 18.2% 증가했다”며 “2023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0%, 36.5% 증가해 연속 2년간 두 자릿수 연속 성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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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긍정적인 것은 동사의 클라우드 매출이 급증한 것”이라며 “클라우드 매출액이 2023년에 119억 원에서 지난해에 4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4% 증가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626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55.7%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며 “이는 본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자회사의 실적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예상실적은 매출액 3479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41.9%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온프레미스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관련 제품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생성형 AI 사업의 본격화를 추진 중”이라며 “‘한컴피디아’, ‘한컴 어시스턴트’ 제품을 통해 확고한 국내외 레퍼런스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초 공공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첫 프로젝트인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며 “이외에도 B2G, B2B 고객 20여 곳과 PoC를 진행 중으로 추가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