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중 애플만 상승…0.63%↑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버크셔해서웨이, 나이키, 팔란티어, 도미노피자, 브로드컴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3.09% 하락했다. 26일 장마감 후 나오는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의 AI 모델을 선보인 후 그간의 막대한 AI 투자와 칩 수요가 과잉일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MS 주가도 1.03% 떨어졌다. MS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해지한 영향이다. 더 나아가 AI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메타(-2.26%), 테슬라(-2.15%), 아마존(-1.79%), 구글(-0.23%) 등 빅테크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애플(0.63%)만이 위를 향했다. 텍사스에 AI 서버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포함해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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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4.91%), AMD(-2.46%), 인텔(-2.41%), 퀄컴(-2.62%)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59% 떨어졌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한 14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실적으로 주가가 4.11%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나이키는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4.94% 뛰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10.53% 폭락했다.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방부가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영향을 미쳤다. 팔란티어는 국방부 등 정부 계약이 매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도미노피자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1.4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