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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78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 항셍테크 지수 추종하는 ETF 중 최대 규모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 혁신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로 구성됐다. ‘중국판 M7(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샤오미, 알리바바, SMIC, 텐센트, 메이퇀, 레노보, 비야디 등 중국 신성장 기업이 포함됐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규제와 중국 당국 공동 부유 정책으로 수년간 성장에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연초 대비 24.1%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서 업계 최다인 13종의 중국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대표형, 테마형, 레버리지형 등 상품군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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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 이후 해외 시장 중에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 Connect'를 통해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호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최근 시진핑 주석이 민간 기업 좌담회를 주재하며 첨단 테크 기업들을 격려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기술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Chat GPT 등장 이후 미국 빅테크의 전성기가 온 것처럼 딥시크 이후 중국 테크주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