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난해 11월 원전 사업 추진 재개 결정…한국 원전 우수성 소개

최근 원전 사업 재개를 결정한 베트남이 우리나라에 원전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양국은 2017년 중단된 양국 국장급 원전사업 대화체를 재개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에너지 및 통상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868억 달러에 달해 중국(2729억 달러)과 미국(1999억 달러)에 이어 한국의 제3대 교역국이다. 또한 아세안 내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9000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날 응우옌 방한은 최근 베트남이 원전 사업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베트남 내 운영 중인 원전은 없으나 베트남 공산단 중앙회의는 지난해 11월 원전 사업 추진 재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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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측은 최근 자국의 원전정책 동향을 소개하면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안 장관은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2017년부터 중단된 양국 국장급 원전산업 대화체 재개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최근의 불확실한 통상 환경 아래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진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밀히 공조하고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수출기업의 통관 편의 제고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인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논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을 통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