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민주당은 이번 주 야5당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하겠다. 명태균 게이트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왜 12·3 내란을 일으켰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명태균이 2021년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 경선까지 개입한 정황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여론조사 조작 중대 범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명태균과 야합해 부정과 부패로 나라를 망친 정치인들이 누구인지 특검으로 발본색원해야 파괴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11월 명태균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관련 통화 내용까지 담은 수사 보고서까지 만들었지만 이후 수사는 지지부진했다”며 “최근엔 검찰이 강해경씨의 휴대폰을 확보한 작년 3월에 이미 명태균 의혹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윤석열이 비상대권 운운하며 비상계엄 논의에 착수했던 시기와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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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래놓고도 또다시 거부권을 건의하겠다는 것을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냐"며 “국민의힘이 정말로 떳떳하다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