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역대 최대 3.9조 영업이익 달성…비핵심 자산 유동화 성과

입력 2025-02-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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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ICT 포트폴리오 개선이 실적 견인
티맵모빌리티·11번가 적자 폭 축소…올해 EBITDA 흑자 목표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1.3조 투자재원 확보…AI·반도체 집중 투자
웨이브-티빙 결합으로 K-OTT 시장 공략…콘텐츠 경쟁력 강화

▲SK스퀘어 사옥 전경 (사진제공=SK스퀘어)
▲SK스퀘어 사옥 전경 (사진제공=SK스퀘어)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조912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9066억 원, 순이익은 3조6506억 원으로 집계됐다.

SK스퀘어 측은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손익 개선 성과에 힘입었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을 2023년 2871억 원에서 지난해 1941억 원으로 32%(930억 원) 개선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직전 연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으며, 올해 연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2023년 대비 21% 성장시켰다. 지난해 매출은 3226억 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355억 원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34억 원으로 356억 원 개선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AI 기반 장소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수익성 높은 상품 카테고리로 재편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 오픈마켓 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직매입 사업은 효율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5618억 원으로 30%가량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754억 원으로 504억 원 개선했다. 11번가는 올해 셀러의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셀러 지향적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 CJ ENM으로부터 웨이브-티빙의 사업결합을 위해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을 투자 받았다. 이를 통해 웨이브는 기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웨이브는 티빙과 결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K-OTT)를 출범시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추진했다. △SK스퀘어 보유 크래프톤 지분 매각(현금유입 2625억 원)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원스토어의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 성과를 냈다.

SK스퀘어 본체는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현금성자산을 1조3000억 원 이상 확보해 AI∙반도체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한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

SK스퀘어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5363억 원이다. 올해는 SK하이닉스 배당수익(약 3550억 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약 5000억 원)으로 얻은 현금 유입분에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총 1조3000억 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명진 사장은 “지난해 운영개선(OI) 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별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고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며 “올 한 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투자회사 정체성(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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