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2%대↓ …미 경제 우려ㆍ생산 확대 전망 영향

입력 2025-02-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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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석유 굴착 장치 펌프잭.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석유 굴착 장치 펌프잭. 로이터통신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 불안 우려가 커지고, 석유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조짐이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7달러(2.50%) 내린 배럴당 68.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76달러(2.35%) 떨어진 배럴당 73.02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브렌트유는 12월 23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CB)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이며, 낙폭은 2021년 8월 이후 최대다. 2월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p 낮은 72.9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업전망, 재정상태, 구매성향 등에 대해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조사 · 산정해 발표하는 지수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가 높으면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관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 “관세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불법 이민과 마약 차단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초 4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내달 4일까지로 한 달 유예한 바 있다.

에너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3년 넘게 전쟁을 벌여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에 사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러시아가 원유 수출 제재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석유 생산국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100만 배럴에 불과했던 하루 석유 생산량이 1년 만에 180만 배럴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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