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두산테스나에 대해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실적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고객사 모멘텀에 따라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테스나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하락한 828억 원, 영업적자는 적자 전환한 12억 원을 기록했는데, 실적 부진의 이유는 고객사 모바일 제품군의 재고조정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2024년 매 분기 60%를 상회했던 이미지센서 반도체(CIS) 가동률은 처음으로 60%를 하회했고, 통합 칩셋(SoC) 가동률도 3분기 대비 1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바일향 제품군 이익도 하락했고, 메모리 컨트롤러 제품군도 매 분기 100억 원에서 고객사 물량 감소로 4분기 50억 원으로 급감했다"라며 "차량용 가동률도 연초부터 급락해 실적 부진은 1분기까지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부품 재고 조정이 완료될 것이며 올해부터 감가상각비가 줄어들면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악재를 뒤로하고, 파운드리 고객사 추가 수주에 따른 실적 상승 여력은 향후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 선두주자로서 2024년 고객사 차량용 물량을 100%까지 확보했고, 고객사의 추가 수주는 곧바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며 해외 고객사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 가능성도 큰 상황으로, 두산테스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