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200일 이평선 숨고르기…관세 무풍지대 '방산' 최선호

입력 2025-0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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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26 08:2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미국의 빅테크 부진 여파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2배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짚었다. 특히 미국의 관세 강화를 피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방산을 꼽았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금주 코스피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미국 빅테크 부진 탓이다. 그럼에도 아직은 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다. 코스피 12개월 후행 PBR은 0.92배로 여전히 저평가다. 수급 환경도 우호적이다. 연기금/국가지방은 37거래일 연속 주식을 모으고 있다. 코스피 거래대금도 일간 10조 원을 상회한다. 외국인 수급과 관계된 원/달러 환율도 전일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1430원 선에서 안정화되어 있다. 환율 이슈로 외국인이 시장을 떠날 가능성은 작다.

만약 시장에 남는다면 고평가 부담에 노출된 트럼프 수혜주와 해당 범주에 속하지 않은 다른 업종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결론은 지금껏 시장을 견인했던 트럼프 수혜주가 여전히 1순위다. 관세 이슈는 트럼프 정부가 지속하는 한 멈추지 않는다. 요즘 관세 보도가 뜸하긴 하나 트럼프가 무역을 대하는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 예고한 대로 4월 1일 상호관세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내달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정된 관세를 계획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3월 12일과 4월 1일에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상호관세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다. 반도체, 자동차, 제약, 목재 등 관세 대상 목록에 적힌 품목도 규제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이다. 트럼프가 타국을 대하는 태도가 바뀔 때마다 언제든 새로운 품목이 관세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결국 관세와 무관한 산업이 시장에서 계속 시선을 끌 것이다.

관세를 피할 수 있는 트럼프 수혜 산업 내에서 최선호 투자대상은 방산이다. 최근 20거래일 중 코스피 대비 승률이 가장 높다. 그뿐만 아니라 방산주 주가를 지지하는 요소도 다양하다. 일단 유럽이 추후 방위비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주도하는 러-우 전쟁 종전 협상에서 유럽이 배제된 것에 기인한다. 이는 가성비 좋은 한국산 무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재료다. 또한 트럼프 2기 정부가 이끄는 미국이 언제든 지정학 리스크를 고조시킬 수 있는 점도 방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방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주가가 많이 오른 건 사실이나 추세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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