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시장, 경제 불확실성에 갈피 못 잡아…유가는 2% 이상 급락

입력 2025-02-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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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혼조로 종료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9.95포인트(0.37%) 오른 4만3621.1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8.00포인트(0.47%) 하락한 5955.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54포인트(1.35%) 떨어진 1만9026.39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피했다.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으로 내려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떠받치는 소비자들의 기분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CB)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이며, 낙폭은 2021년 8월 이후 최대다. 2월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p 낮은 72.9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업전망, 재정상태, 구매성향 등에 대해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조사 · 산정해 발표하는 지수다.

로이터는 미국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폭탄 관세’ 등 정책이 잠재적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봐 불안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26일 장마감 후 공개할 4분기 실적 발표 일정을 하루 앞두고 주가가 2.80% 빠지며 3거래일 연속 큰 폭의 약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기술 역량을 제한하기 위해 허가 없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엔비디아 칩의 수량과 유형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2.59%), AMD(-3.84%), 인텔(-5.27%)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9% 내렸다. 전일에도 3.28% 떨어진 데 이어 2거래일째 큰 폭의 하락세다.

원격회의 서비스 제공업체인 줌커뮤니케이션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실망스러운 연간 수익 전망에 주가가 8.48% 급락했다.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치료제인 젭바운드의 고용량 제품을 미국에서 바이알 형태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주사 펜 버전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31% 올랐다.

엔비디아(-2.80%)를 비롯해 애플(-0.02%), 마이크로소프트(-1.51%), 메타(-1.59%), 구글(-2.14%). 테슬라(-8.3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유일하게 아마존만 0.04% 오르며 하락세를 면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 불안 우려가 커지고, 석유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조짐이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7달러(2.50%) 내린 배럴당 68.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76달러(2.35%) 떨어진 배럴당 73.02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브렌트유는 12월 23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CB)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이며, 낙폭은 2021년 8월 이후 최대다. 2월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p 낮은 72.9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업전망, 재정상태, 구매성향 등에 대해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조사 · 산정해 발표하는 지수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가 높으면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관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 “관세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유럽증시 마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국방비 증액 방침으로 관련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81포인트(0.15%) 오른 554.20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9.69포인트(0.11%) 오른 8668.6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루프트증시DAX지수는 15.66포인트(0.07%) 밀린 2만2410.2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9.92포인트(0.49%) 하락한 8051.07에 거래를 끝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국방비 증액 방침을 밝히면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을 통해 “국방 예산을 현재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2.3%에서 오는 2027년까지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3%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영국 최대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 주는 4.67% 뛰었다. 항공기업 키네티크(Qinetiq)와 밥콕(Babcock)도 각각 1.32%, 1.09% 올랐다. 롤스로이스도 1.45% 상승했다.

이번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도 천문학적 규모의 방위비 추가 확보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럽 주요국의 국방비 증액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독일증시는 GDP 성장률 확정치 발표에 소폭 하락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고 발표됐다. 이는 1월 말에 발표된 잠정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금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은 전장보다 44.4달러(1.5%) 하락한 2918.8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강세를 이어가며 현물 기준 11차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날 온스당 2950달러를 돌파했고, 금 선물 가격은 전날 장중 한때 2974.0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터치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차익실현을 추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낮은 가격으로 포지션을 재정립하기 위해 관망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80% 하락한 8만9040.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24% 떨어진 2509.3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3.29% 오른 2.36달러로, 도지코인은 1.27% 상승한 0.21340627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개월여 만에 9만 달러 선이 붕괴했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0% 떨어진 106.28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106.12까지 떨어지며 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거의 변동 없는 1.0515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2666달러에, 엔·달러 환율도 거의 변동 없는 149.03엔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달러는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CB)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이며, 낙폭은 2021년 8월 이후 최대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02.5였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업전망, 재정상태, 구매성향 등에 대해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조사 · 산정해 발표하는 지수다. 로이터는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p)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장중 4.28%까지 떨어지면서 작년 12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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