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오픈런이 발생했다.
26일 오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문을 열기 전 수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오픈런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해 10월 한강 작가가 아시아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뒤 한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한 이후 4개월 만이다.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그만의 국민을 위한 '선택'과 '생각'이 오롯이 담겼다. '한동훈의 선택' 파트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까지의 14일 300시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담형식으로 수록된 '한동훈의 생각' 파트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한동훈이 꿈꾸는 행복한 나라 등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앞서 한 전 대표의 저서에 12·3 계엄사태 당시의 생생한 경험이 담겼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실제로 이 책에는 계엄 발표 직전 한 전 대표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간에 오간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전날 마무리된 상태에서 한 전 대표의 저서는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때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한 전 대표였던 만큼 두 사람 간의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 전 대표가 집필한 이 책은 19일부터 예약판매가 실시된 가운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