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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는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 2025에서 차세대 항암제 ‘AST-203’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AACR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회로, 매년 전 세계의 과학자, 제약업계 전문가, 의료진이 모여 최신 암 연구 및 치료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특히 신약 개발 기업들에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AST-203은 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 압타머-약물 접합체(ApDC, Aptamer-Drug Conjugate) 기반 항암제다.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Trop2는 항암 표적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치료제 ‘트로델비’에 이어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트로델비가 방광암, 요로상피암 및 폐암 적응증 확대에 실패함에 따라 시장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AST-203은 압타머 기술을 활용해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압타머는 항체보다 크기가 1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종양 조직 깊숙이 침투할 수 있고, 빠르게 표적 세포에 도달하여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속하게 체외로 배출되므로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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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에서는 AST-203의 높은 표적 선택성, 종양 투과성, 세포사멸기전 및 안전성 평가 결과와 함께 췌장암 동물모델에서의 항종양 효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기존 ADC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 및 종양 퇴행 결과를 확인했으며, 폐암과 유방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ACR에서 ApDC 플랫폼의 혁신성과 AST-203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