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핵심수단 '지식재산' 지킨다…6억 건 특허 빅데이터 활용

입력 2025-02-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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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특허청, '지식재산과 경제안보 포럼' 공동 개최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으로 중요성 부각…대응 전략 모색

(픽사베이)
(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으로 경제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떠오른 지식재산(IP)을 지키기 위해 약 6억 건에 달하는 특허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부는 첨단 분야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지식재산 '명품특허'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은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경제안보를 위한 지식재산 보호 강화’를 주제로 '지식재산과 경제안보'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제안보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IP 보호를 위해 산업부와 특허청 등 유관 부처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유관기관·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우리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산업부와 특허청 등 정부와 학계, 로펌 및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안보를 위한 산업기술보호 강화와 인식제고 방안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IP 통상 전략 제언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첨단기술의 개발 및 보호가 곧 경제안보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정부의 선제 대응이 필수적이며, 특히 6억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주요 핵심기술 보호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을 주재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경제안보 전략을 기존의 기술 중심에서 지식재산 전반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지난달 '지재권과 통상전략' 포럼을 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기술보호 정책협의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계부처, 전문가와 소통하며 우리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등 첨단기술을 선점·보호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경제안보 관점에서 지식재산 보호를 중점 추진하고, 첨단 분야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지식재산, '명품특허'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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