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국 전고체 배터리의 이정표 된 해”
“2030년에는 충분히 양산 가능해”
2024년 하반기 이래 중국 관련 특허 일본 3배

중국에서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출시돼 2030년이면 양산 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업종 협회인 중국전기차100인회는 “2024년은 중국 전고체 배터리의 이정표가 된 해였고, 2024년 하반기부터 중국이 신청한 전고체 배터리 특허가 일본의 3배로 빠르게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액체 전해질이 없어 누액이나 발화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 같은 크기의 배터리로 더 긴 주행거리 확보도 가능하다.
100인회는 “국내 주요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이 모두 황화물을 주 전해질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kg당 400Wh의 자동차용 배터리 비에너지 실현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비에너지는 배터리 1kg당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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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 산업화 시점을 2027년부터 2028년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2030년에는 충분히 양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100인회 부이사장인 어우양밍가오는 “2025년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비중이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며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시장 점유율이 40% 안팎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행거리 연장 기술 점유율은 10% 안팎을, 순수 전기차 기술 점유율은 50%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